HD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액 3년 연속 조기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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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 호황 랠리가 시작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주 목표액 조기 달성을 예약한 셈이다.
친환경 선박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 가격)가 오른 것도 수주 목표액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삼성중공업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3조9593억 원)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의 6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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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고부가 선박 비중 늘어
신조선가 상승세 타고 영업익 증가
한화오션-삼성重도 친환경 가속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총 154억7000만 달러(118척·약 20조6818억 원)를 수주했다.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으로 제시했던 157억4000만 달러의 98% 수준이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 호황 랠리가 시작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주 목표액 조기 달성을 예약한 셈이다.
액화천연가스(LNG)와 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이중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HD한국조선해양의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9%(136억 달러), 2022년 78%(188억 달러), 올해 79%(123억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 가격)가 오른 것도 수주 목표액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2억6500만 달러(약 3540억 원)로 같은 크기(17만4000㎥)의 LNG 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 71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메탄올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고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도 크게 올라 향후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라고 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도 빠른 속도로 친환경 전환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한화그룹과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한화오션은 지난달 3300억 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 계약을 따내며 수주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총액은 연간 목표액(69억8000만 달러)의 21%인 14억7000만 달러다. 최근 삼성중공업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3조9593억 원)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의 66%를 달성했다. 양사가 밝힌 올해 친환경 선박 매출 비중은 각각 87%, 97%다.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지만, 수주 잔량(남은 일감)에서 한국 조선 3사는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글로벌 수주 잔량 순위에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2위,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3위를 차지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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