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의 트렌드&브랜드]조직문화가 브랜딩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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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조직문화가 요동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가 기업의 소비주체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조직 내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에 갈등과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이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그 세계를 위해 우리가 무엇과 싸우는지'와 같은 기업브랜드의 가치가 구성원에게 왜 일하는지 이유와 자긍심을 주고 주도적으로 일하게 하는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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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조직문화가 요동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가 기업의 소비주체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조직 내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에 갈등과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지구적 변화를 주도하는 이들은 디지털 환경의 영향으로 소통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 다르고 스스로 생존에 유리한 경험을 터득하고 선별해나가면서 개인 단위의 변화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의 개편, 시스템 전반의 사회적 전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회사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이들은 기존 방식을 따르기보다 자기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바로 옆 사람과도 메신저로 대화하고 회식기피는 물론 점심도 혼밥을 선호한다. 회사의 평가방식에 대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일을 하기 앞서 '왜'냐고 물으며 이 일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한다. 더 나가 일의 의미를 숙고하고 '나답게 일하는 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며 조직문화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퇴사와 이직을 고려한다. 이들의 요구와 행동에 기업의 관리자는 당황한다. 기업의 리더는 현재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해야 하고 '사람'에 대한 통찰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
조직은 사람들이 만드는 유기체며 조직의 문화는 사람들의 관계가 정의한다.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고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스스로 납득이 돼야 진심으로 행동한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이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그 세계를 위해 우리가 무엇과 싸우는지'와 같은 기업브랜드의 가치가 구성원에게 왜 일하는지 이유와 자긍심을 주고 주도적으로 일하게 하는 근간이 된다. '회사 밖의 나를 추구'하는 개인도 기업의 세계관이 개인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됐을 때 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가치를 통해 구성원은 소속감을 가지게 되며 기업은 내부 구성원을 결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과 진정성 있게 연결돼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완성된 제품의 광고나 기능의 차별화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기업이 만들어가는 과정의 충실함, 구성원의 고민과정이 브랜드의 독특한 콘텐츠로 만들어지고 무기가 되는 시대다. 브랜드의 비전과 세계관에 동참하는 구성원이 빚어가는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의 마음이 열리고 이 지점에서 팬덤이 만들어진다. 내부 구성원의 조직에 대한 태도와 경험이 조직문화에 반영되고 이 스토리가 힙한 브랜딩의 콘텐츠가 된다. 시장의 반응에 예민하게 적응하며 리드하는 기업은 이미 인터널 브랜딩에 창의적인 역량과 자원을 투입했다. 인터널 브랜딩은 조직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내부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경험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구성원의 생애경험 전반을 살피고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와우 모멘트'를 창출해야 하는지 정교한 설계를 통해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우 모멘트'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외부 고객에게 확산된다.
'인터널 브랜딩'이든 '익스터널 브랜딩'이든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기업과 구성원의 인간적인 관계로부터 시작한다.
박준영 크로스IMC 대표컨설턴트(Z의 스마트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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