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경제권 몰락 막자” “거짓 선동 말라” 도내 여야 공방

이세훈 2023. 8. 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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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여야 정파별 입장이 배치되며 도정치권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동해안권에 민감한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차기 총선을 앞둔 도정치권도 이 같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김우영)은 이날 춘천 세종호텔에서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강원도당 대책위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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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민주 대책위 발대식·규탄대회
국힘 “정부 발목잡기” 공세 반박
도정치권 총선 영향 예의주시
▲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김우영)이 22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강원도당 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정부 규탄 총력전에 나섰다. 사진 제공=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여야 정파별 입장이 배치되며 도정치권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동해안권에 민감한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차기 총선을 앞둔 도정치권도 이 같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김우영)은 이날 춘천 세종호텔에서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강원도당 대책위 발대식을 가졌다. 김우영 도당위원장은 “국제 협력과 시민 노력을 바탕으로 민주당도 한마음으로 싸워나가겠다”며 “동해바다의 경제권의 몰락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정권을 심판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선 해양투기저지 중앙당 총괄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서울 노원구을 국회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로알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 윤민섭)도 논평을 내고 정부를 향해 “일본의 해양투기 결정에 따른 피해보상과 지원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보상액을 산정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에 구상권 행사 국제소송을 진행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에는 송기헌(원주 을) 원내수석부대표와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 중 155명이 참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어 올리며 대대적인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정부 차원의 감시체계, 현장 모니터링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기 위해 ‘괴담 정치’, ‘거짓 선동’을 주도하고 있다며 야권의 공세를 전면 차단하고 나섰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수석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들께서는 이미 방류를 고리로 한 근거없는 선전·선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모두 알고 계시다”며 “민주당이 집단 집회를 여는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해지자, 반일 감정을 앞세워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부정적 시선을 돌리기 위해 벌이는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세훈·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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