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도 못봐" 찢어버린 배틀→피 말리는 기싸움 '역대급 8크루' (스우파2) [종합]

김수현 2023. 8.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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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 수개월 전부터 화제가 됐던 '스우파2'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기싸움으로 막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는 8크루가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 임했다.

파이트 클럽의 문을 연 첫 번� 크루는 리아킴이 있는 원밀리언은 수많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작업을 한 히트 안무가 크루. 리아킴은 "스크릿과 코레오 신에서 정점을 찍어봤다고 생각한다"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엠넷 '댄싱9'을 시작으로 '스트릿맨 파이터'까지 빌드업을 했다는 메나퀸은 해외 대회 수상을 쉽쓴 에이스 배틀러들이 소속돼 있었다. 카이 '로버' 안무를 만든 바다가 리더인 '베베'는 에스파 등 K-팝 가수들과 작업을 함께 하며이름을 알렸다.

등장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는 힙합 댄스 크루 울플러, 다음은 잼 리퍼블릭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댄서들. 리더 커스틴은 "저는 로열패밀리에 소속돼서 많은 경험을 했다. 리한나,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했다. 이 프로그램이 케이팝을 경험할 거라 생각한다. 일단 필사적으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8크루가 처음 만나느 대면식. 베베가 처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베베를 향한 평가 영상에서 미나명은 "지금 제일 잘나가는 친구가 누구 있지? 바다?"라 했지만 다른 크루들은 "바다가 아니면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 "아이키가 생각나는데 훅이 더 센 거 같다" "바다 제자들을 보면 바다 따라쟁이 느낌이다" "경력이 바다 제자다" "여기 왜 나와?" "바다로 시작해서 바다로 끝나" "실력에 비해 인기가 많다"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바다는 "약간 화나니까 열이 오른다. 안에서 화가 치밀어 올린다"라 분해 했다.

딥앤댑에는 사전 평가부터 센 발언으로 경계심을 샀던 미나명에게 모두의 관심이 쏟아졌다. '최악의 리더'로 최다 표를 받은 미나명은 "나만큼 리더십이 있는 리더가 얼마나 있냐. 인정할 수 없다"라 이를 갈았다. "가장 큰 커리어는 원밀리언이다"라는 이야기. 대부분이 원밀리언 출신이었다. 에이미는 "리아킴 언니 아니었으면 기회조차 없었을 거다"라 했다. 미나명은 원밀리언에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거라고. 10여년의 인연 끝에 갈라서게 된 두 사람. 미나명은 "2017년인가 1018년부턴 제가 리아킴과 대화를 안했다. 지금까지 제가 왜 원밀리언에 안남아있는지를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냐"라 인터뷰 했다.

모든 댄서의 주목을 받으며 입장한 원밀리언에 숨막히는 침묵이 이어졌다. 원밀리언에게는 "우리나라 코레오그래피 댄서들을 강국으로 알린 크루다"라는 호평과 함께 미나명은 "나 약간 화가 올라와"라며 도발했다. 거기에 미나명은 선미의 '가시나' 안무를 짠 리아킴에 "이건 리아킴이 아니고 티나가 짰다"라며 흥분했다. 리아킴은 "뭐가 부당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라 했다.

이번 시즌에도 MC를 맡은 강다니엘은 엠넷 오리지널 댄스 시리즈의 시그니처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을 소개했다. 환복하고 온 8크루. 파이트 저지 3인도 공개됐다. 프라우드먼의 수장 모니카에게는 "모니카 언니의 매운 맛을 보겠다" "인정한다"라는 크루들의 인정. 다음은 백업 댄서 경험과 몬스타엑스의 메인 댄서인 셔누. 글로벌 댄스 크루 킨자즈의 마이크 송은 이미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특별 저지로 나온 바 있다.

첫 번째 순서는 원밀리언의 레디가 바다를 지목했다. 레디는 "팀이 해체되고 제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반응이 달갑지 않았다. 바다는 뭘 안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댄서다. 계속 주목 받아온 댄서라 주목받지 못하는 댄서들의 사정을 잘 모르지 않을까"라 했고 바다는 "제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멀어짐이다. 제가 잘못한 게 없다. 질투라 느껴진다"라 했다. 결과는 바다의 완승. 모니카는 레디에게 "아직 중3이다"라 했고 바다에게는 "넘사벽이다"라 심사평을 남겼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팀 중ㅌ하나인 로열패밀리, 그중 가운데에 섰던 커스틴은 패리스 고블의 오른팔로 불렸다. 커스틴이 지목한 약자는 마네퀸의 왁씨. 대결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강다니엘은 "시간을 보지도 못했다"라며 감탄했다. 최강 실력자들의 재대결 결과는 커스틴의 손을 들어줬다. 윤지는 "우리 왁씨 언니를 대신해서 복수해주겠다"라며 커스틴을 지목했고 몰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다음은 원밀리언의 하리무, 그는 마네퀸의 레드릭을 골랐다. 싸늘해진 레드릭은 "호랑이 새끼가 왔다"라며 그럴 줄 알았다 끄덕였다. 두 사람은 오해로 인해 서로 갈등이 생겼고 그뒤로 사이가 서먹해졌다고. 하리무는 "제가 오해라 하는 거 자체가 변명인 거 같다"라며 울먹였고 레드릭은 "그날 이후로 저희팀이 해체가 됐다"라 했다. 배틀을 하기 전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레드릭, 하리무는 "제가 선생님한테 피해를 보셔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많은 '노 리스펙' 지목을 받은 오드리는 춤이 시작되자 바로 돌변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맑눈광'이라는 오드리는 연달에 승리를 가져갔다.

서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리아킴과 미나명.미나명은 "가족이라 생각하고 너무 사랑했는데 그만한 대우를 못받았다. 저는 바라는 게 딱 하나. 시안 페이만 높여달라는 거였는데 그것도 인상되지 않았다. 제가 너무 믿고 사랑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리아킴은 "안무비 같은 경우는 공동 작업을 하면 반반으로 나눈다. 제가 더 많이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 뭐가 억울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미나에게 불만이 없었다. 그래서 몰랐다"라 했다. 미나명은 "수석 안무가를 본인 100%의 노력으로 이룬 건지 의문이다"라 도발했다.

마지막 순간, 다음 주 배틀에서 일본인 크루와 한국인 크루가 맞붙었다. "한일전은 이겨야지"라며 뜨거운 신경전이 오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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