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카타르 총리와 통화…이란 동결자금 관련 논의 진행했나
홍주형 2023. 8. 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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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양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양측이 진행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발표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최근 이뤄진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양측이 진행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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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양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양측이 진행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양국이 1974년 수교 이래 에너지, 건설·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양 장관이 향후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발표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최근 이뤄진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한 논의를 양측이 진행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지난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이란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 내 동결됐던 이란 자금 8조원이 지난 10일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 이 자금은 유로화로 환전된 뒤 카타르 은행의 이란 계좌로 최종 이체될 예정인데, 이 과정은 약 5∼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서방과 이란 사이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현지시간) 자국 내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미국인 5명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이란은 한국 내 60억∼70억 달러(약 8조∼9조2000억원) 규모의 석유 결제 대금 등이 동결에서 해제되면 이들을 최종적으로 석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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