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최자 아내에 "고생 많이 할 거야, 전자기기 중고로 팔아" ('무장해제')[종합]

이우주 2023. 8. 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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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해제' 다이나믹 듀오가 개코가 신혼을 즐기는 최자 아내에 진심 어린 영상편지를 보냈다.

최자와 개코는 12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개코 역시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지 말자"고 밝혔고 최자는 "무대에 매달리고 싶다. 밀려나는 거지 내가 어느 날 쿨하게 '나 이제 그만할래' 이건 안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코는 최자의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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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무장해제' 다이나믹 듀오가 개코가 신혼을 즐기는 최자 아내에 진심 어린 영상편지를 보냈다.

22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무장해제'에서는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이나믹 듀오가 9년 전 발매했던 곡 'AEAO'는 최근 다시 역주행 중이다. 이에 최자도 신기하다며 "저희가 만들었던 음악 중에 실력이 부족했을 때 만들었던 게 저희가 만들어도 좋았던 곡이 역주행해 좋았다"고 밝혔다.

최자와 개코는 12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개코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제가 정문 앞에 살았고 쟤가 후문에 살았다. 집이 너무 가까웠다. 그때도 둘 다 음악 좋아하고 힙합 좋아했다"고 밝혔다.

최자는 "동네에 되게 유명한 CD수입 샵이 있어서 문제집 살 돈 받아서 CD 사고 서로 돈이 없으니까 하나씩 사서 바꿔 듣고 그랬다. 그 당시 미국에 있던 애들보다 훨씬 힙합을 많이 들었을 것"이라 밝혔다. 전현무는 "그때부터 힙합을 좋아했냐. 그때는 힙합 불모지였다"고 놀랐고 두 사람은 "오히려 불모지라 재밌다고 느낀 거 같다. 쿨하다고 느낀 거 같다"고 밝혔다.

정규 10집 앨범에는 배우 이병헌도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이민정과의 어릴 적 인연으로 이뤄진 것. 다듀는 "민정이가 고등학교 후배여서 어릴 때부터 같이 어울려 다니던 동생이었다. 대학생 때 같이 월드컵 보고 다니고 온라인 게임도 같이하고 다녔다. '죽일놈' 노래 앞에 내레이션도 이민정이었다"며 "저희가 이민정을 도와준 적이 있다. 두 분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 '불타는 금요일'을 '불타는 첫날밤'으로 바꿨다.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얘기를 만들래'라는 가사를 '오늘은 불타는 첫날밤 아기를 만들래 오늘밤'이라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병헌이 형이 너네가 축가를 해줬으니까 도와주겠다 했다"며 "대단한 게 버전을 한 4~5개 보내줬다. 넘기기 전날까지도 새로운 버전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비결에 대해 개코는 "운이 좋았고 공백이 없어서 그랬던 거 같다"고 밝혔다. 최자 역시 "공백 없이 계속 해서 나이 많으신 분들도 저희를 알고 어린 친구들도 방송을 통해서 저희를 본다. 2~3년 정도만 쉬어도 다시 다가가는 게 힘들 텐데 계속 달려가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군대까지 함께 간 두 사람. 그 이유에 대해 최자는 "다른 시기에 가면 듀오로서 일을 서로 못하는게 있으니까 그때 저희가 막 회사를 만들었을 때다. 군대를 갔다 오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회사가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라 밝혔다.

장도연은 "음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 있냐"고 물었고 최자는 "아무래도 우리 직업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니까, 사람들이 찾아줘야 하는 거니까. 그런 거만 있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개코 역시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지 말자"고 밝혔고 최자는 "무대에 매달리고 싶다. 밀려나는 거지 내가 어느 날 쿨하게 '나 이제 그만할래' 이건 안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공감한 전현무는 "박수 한 명이라도 칠 때까지 할 것"이라 말했고 장도연은 "아무도 안 치면 발박수라도 칠 것"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개코는 최자의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개코는 "앞으로 고생할거야. 진실한 애니까 네가 힘들더라도 잘 보듬어서, 강아지 좋아하잖아. 한 마리 더 입양했다고 생각해"라며 "가끔 비싼 전자기기들 많이 살 거야. 적당히 보고 2주 정도 안 쓴다 싶으면 바로 중고로 팔아. 괜찮아 얘는 몰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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