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많이 들였는데…문화재 복원 논란

KBS 2023. 8. 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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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쑤성 텐수이에 있는 명청 시대 고 주택 밀집 지역이 복원 사업을 잘못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명청시대 건물이 있던 자리에 난데없이 나무판으로 장식된 일본식 건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둥과 대들보를 채화로 장식하는 명청 시대 주택 양식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황궈샹/중국 1급 건축가 : "현장 사진입니다. 이것이 추가로 지은 건물입니다. (이렇게 지어도 됩니까?) 절대 안 됩니다. 옛 모습이 전혀 없어요. "]

[톈수이 주민 : "옛 모습이 완전히 훼손됐어요. 상업성만 느껴지고 문화적인 응집성이 사라졌어요."]

고즈넉함을 자랑하던 옛 가옥도 식당으로 변했습니다.

기둥에는 지문인식기가 설치됐고 후원에는 주방까지 무단으로 지었습니다.

간쑤성 텐수이는 명청시대 고 주택이 가장 많이 또 잘 보존된 곳입니다.

9억 위안, 우리 돈 1,648억 원을 들여 2015년부터 7년간 복원 공사를 했지만, 사라져 버린 전통은 관광객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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