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시장 ‘노크’…올해 직업계고 20명 도전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해외 현장학습을 통해 현지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20명이 해외 취업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시드니의 한 미용실, 손님의 머리를 감기고, 웃으며 미용 일을 돕는 직원은 울산미용예술고를 나온 김민지 양입니다.
김 양은 지난해 직업계고의 글로벌 현장학습 차 호주로 연수를 왔다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바니 마틴/미용실 업주/지난해 12월 : "함께 지내면서 민지 양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알게 되었고, 얼마나 훌륭한 친구인지 알게 됐습니다. 또 한국에서 이미 미용을 배워서 아주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채용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호주에 연수를 간 울산의 직업계고 학생들 15명 전원이 미용과 외식, 전기 등 분야에 1년 동안 현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취업비자를, 3명은 학생비자를 각각 다시 취득해 체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한 직업계고 학생이 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최유정/울산여자상업고 3학년 :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꿈이라서 가서 영어교육과 직무교육도 열심히 받고, 현지 호텔에 취업해서 고객 응대 능력을 향상시켜서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학생들은 오는 27일 출국해 11월 17일까지 어학연수와 직무별 기술교육, 또 관련 기업에서 현장실습 등을 거친 뒤 현지 취업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채경/울산교육청 장학관 : "현지에 가서도 적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어학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만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난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해외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시장의 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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