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실책 놓치지 않았다"…2:0→2:4→8:4 역전승, 사령탑 선수단 집중력에 대만족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 발휘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59승 2무 46패로 2위, KIA는 48승 2무 50패로 6위다.
KT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김상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문상철과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KIA는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최형우의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6회 역전에 성공했다. 나성범 몸에 맞는 공, 최형우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우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선빈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김선빈은 좌익수 김민혁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태군의 안타가 나왔다. 소크라테스가 득점했다. 김선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우익수 안치영의 정확한 홈 송구로 김선빈을 잡았다.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KT는 6회말 분위기를 뒤집었다. KIA의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중도루에 시도했다. 이호연을 잡기 위해 김태군이 3루에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왔고 이호연이 홈까지 들어오며 역전했다. 이어 대타 박병호의 타석에서 1루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2루 주자 김민혁도 득점했다. KT는 8회말 김상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선발 엄상백이 내려간 뒤 필승조가 투입됐다. 손동현은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26홀드를 기록했으며,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은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 엄상백 실점은 했지만,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도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안치영의 호수비가 분위기를 내주지 않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할수 있었다. 김상수의 추가 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선수들 수고 많았고,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회말 사구에 발을 맞은 알포드는 좌측 발가락(3, 4번째)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교체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KT 관계자는 "알포드는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다. 통증은 있어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