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한발 늦게 찾아온 폭염…"몽블랑 등반 미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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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찾아온 늦더위로 알프스산맥을 끼고 있는 오트사부아 주(州)가 22일(현지시간) 몽블랑 등반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뒤늦게 기승을 부리면서 알프스산맥의 눈이 녹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의 폭염 경보가 내려진 오트사부아 지방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어 몽블랑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낙석의 위험이 높고, 빙하에 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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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 찾아온 늦더위로 알프스산맥을 끼고 있는 오트사부아 주(州)가 22일(현지시간) 몽블랑 등반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뒤늦게 기승을 부리면서 알프스산맥의 눈이 녹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의 폭염 경보가 내려진 오트사부아 지방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어 몽블랑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낙석의 위험이 높고, 빙하에 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트사부아 주는 "가능하다면 몽블랑으로 가는 '노멀 루트'를 이용할 계획을 미뤄달라"며 "모두의 책임감과 판단력에 호소한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알프스산맥을 품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전날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공의 높이를 뜻하는 빙점 고도가 5천299m로 높아져 지난해 7월의 기록(5천184m)을 갈아치웠다.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이 지난 7월 폭염과 싸울 때 비교적 선선했던 프랑스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 말에 들어 열돔에 덮이면서 뒤늦게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 21일 론, 드롬, 아르데슈, 오트루아르 등 4개 주에 전날 발령한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 적색경보를 23일 루아르 등 총 19개 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남부와 동부 지역 낮 기온이 35∼39도 사이에 머무르며, 특히 드롬과 아르데슈 등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40∼4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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