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따라 문화따라 ‘청주의 밤’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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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유·무형 문화재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야간 여행이 펼쳐진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5~27일 사흘간 오후 6~11시 청주 원도심 일원에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달빛 아래서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청주문화재야행은 1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의 교육 현장이었던 청주의 이야기를 도심 속 문화재들과 함께 보고 듣고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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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선루 역사 뮤지컬 등 볼거리 가득
충북 청주에서 유·무형 문화재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야간 여행이 펼쳐진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5~27일 사흘간 오후 6~11시 청주 원도심 일원에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야행은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문화콘텐츠로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다. 올해 주제는 청주의 옛 이름 ‘주성’과 사자성어인 ‘주경야독’을 합친 ‘주성야독: 달빛 아래 청주를 읽다’이다.
문화재야행의 주무대는 ‘망선루’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까지 문인 등이 시문을 짓고 학습하던 곳이자 일제강점기 민족계몽 운동의 중심지로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시민참여형 길놀이를 시작으로 도깨비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뮤지컬 등이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해체 위기에 놓였던 망선루를 지켜낸 이야기를 담은 공연과 문화유산 열쇠고리 만들기, 역사적 뉴스를 직접 중계해 보는 TV 체험 등을 한다.
중앙공원에 있는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에선 옛 무인들의 이야기를 엿본다. 하루 2번씩 무관들이 익히던 무예 시범이 진행되고 검법과 활쏘기, 짚단치기, 기창찌르기 등을 체험한다.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있는 ‘청녕각’에선 선비의 기품과 배움의 열정을 경험한다. 청주향교와 덕신학교, 청남학교를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이를 여행하며 해설하는 1인극 해설투어가 열린다.
달빛 아래서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예능 분야(안은굿, 시조창)와 기능 분야(금속활자장, 단청장, 소목장, 대목장, 궁시장, 배첩장, 칠장, 필장, 신선주) 무형문화재를 만난다. 원도심을 지켜온 상인들의 열정을 만나고 맛과 멋도 즐긴다. 충북산업장려관에선 근대 자료를 디지털로 만나는 전시도 마련했다. 밤 산책을 즐겁게 할 1만보 걷기, 9개 행사를 수행하면 한정판 야행 기획 상품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청주문화재야행은 1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의 교육 현장이었던 청주의 이야기를 도심 속 문화재들과 함께 보고 듣고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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