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5년 만에 한경협으로...정경유착 차단 관건

양일혁 2023. 8. 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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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출발을 합니다.

정경유착 잘못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지만,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지가 관심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경련의 초창기 이름입니다.

전경련이 이름을 바꾸는 건 1961년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이 모여 창설했던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산하 연구기관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단 포부도 제시했습니다.

[류 진 /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 : 경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적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문제로 탈퇴한 4대 그룹도 일단 합류합니다.

관건은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정경유착을 어떻게 차단할지 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으로 명시하고, 윤리헌장도 채택했습니다.

[류 진 /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 : 내부적으로 그런 시스템이 안 돼 있어서 그런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다는 게 제일 부끄럽고, (지금은) 그런 사건을 다시는 안 나도록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이 여전합니다.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했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혁신안에 대해 단순한 선언에 그칠 뿐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염려를 반영하듯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증권은 한경협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이 과거 위상을 되찾는 지렛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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