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살인' 피해자 발인..."늘 제자가 우선이던 선생님"
[앵커]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피해자의 발인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고인의 제자들은 늘 자신보다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던 선생님이었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림동 살인사건 피해자가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
지난해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걱정했던 고인.
갑작스레 딸마저 잃은 어머니에겐 눈물을 흘릴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이고…."
초등학교 교사였던 피해자는 방학에도 학교 일로 출근하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제자들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끔찍한 범죄에 희생되셨다는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동네에서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시던 선생님 모습이 아직 생생하기만 합니다.
[A 군 / 고인 제자 : 아니길 빌었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선생님이 연락도 안 받으시고 그러셔서…. 항상 선생님보다 저희가 우선이셨던 분이었고, (졸업 후) 길에서도 자주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밝게 맞아주시고….]
살인범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하면서, 선생님께서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B 군 / 고인 제자 : 선생님, 좋은 곳 가셔서 평안히 좋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영상편집 : 박재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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