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해외 도피..."추적 피하려 이동수단 다수 준비"
[앵커]
대전에 있는 한 신협에서 3천9백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이미 해외로 도피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차와 오토바이 여러 대를 미리 준비해 범행에 활용하고, 중간중간 옷까지 갈아입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운 거로 드러났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는 40대 남성이었습니다.
대전과 충남을 넘나들며 도주 행각을 벌이다 해외로 도주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20일에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18일 대전 관저동에 있는 한 신협에 소화기를 뿌리며 침입한 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3천9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범행 준비부터 도주까지의 과정에서 오토바이 두 대와 차량 두 대, 택시 등을 이용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오토바이는 모두 훔친 거였고, 차량은 지인들에게 빌린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을 찾아 사흘 만에 신원을 특정했는데 피의자가 이미 해외로 도주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도주로에 이동 수단을 미리 갖다 놓고 계속 옷을 갈아입는 등 주도면밀한 범행에 신원 파악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두한 / 대전경찰청 강력계장 : (피의자가) 신원이 특정되지 않기 위해서 옷을 계속적으로 갈아 입고, 이동 수단도 여러 개를 갈아타면서 이동을 했기 때문에 특정하는 데 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피의자는 다수의 전과가 있고, 특히 소년 시절 강도 범행을 저질러 보호처분을 받았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라진 돈의 행방과 조력자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피의자 주거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현지 경찰과 공조해 피의자를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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