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투아웃에 역전승, 박진만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 안 했다, 라이온즈 분위기"

삼성 박진만 감독.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이 한화를 9위로 내리며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3으로 역전승했다. 

9회 2사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한화의 실책에 편승했다. 9회 2사 2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치면서 만든 2사 1,3루 찬스. 김동엽의 투수 땅볼 타구가 한화 박상원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2-2 동점.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재현이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우익수 닉 윌리엄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김영웅까지 홈에 들어온 삼성은 김지찬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9회 마무리 오승환이 이도윤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삼성은 46승60패1무를 마크, 3연패에 빠진 한화(42승56패6무)를 승률에서 앞서 9위로 내리며 8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운드를 지키며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최근 라이온즈의 분위기를 보여준 듯하다"며 "특히 이재현의 결정적인 적시타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뷰캐넌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7회 송구 실책과 보크로 2점을 내준 게 아쉽지만 7회까지 116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다. 

삼성은 23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좌완 백정현을 내세워 3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한화에선 우완 한승주가 선발등판한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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