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방류 올 계획량 3만톤…134만톤 저장돼

김재영 기자 2023. 8. 22. 2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부가 22일 각료회의를 통해 이르면 24일(목)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뒤 원전 소유의 도쿄전력은 올해의 방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제1원전 부지에는 방사능 제거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여과를 통해 '처리수'가 된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1100여 개(기)가 있으며 이 중 올해 약 30기 분에 해당하는 3만1200톤을 4회에 나누어 방출한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다이이치(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2021년 2월 자료사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21년 4월에 오염수의 해양방류 방침을 확정했고 올 8월24일 첫 방류가 실행될 전망이다. 부지 내의 탱크에 처리된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부가 22일 각료회의를 통해 이르면 24일(목)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뒤 원전 소유의 도쿄전력은 올해의 방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제1원전 부지에는 방사능 제거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여과를 통해 '처리수'가 된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1100여 개(기)가 있으며 이 중 올해 약 30기 분에 해당하는 3만1200톤을 4회에 나누어 방출한다는 것이다.

탱크 1기 당 1000톤이 넘는 '처리수'(오염수)가 들어 있고 8월3일 시점으로 1000기가 넘는 탱크에 모두 134만 톤의 처리수가 들어있다. 지금도 핵연료 찌꺼기를 냉각시켜야 하므로 여기에 사용된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100톤 씩 추가된다.

150만 톤의 처리수를 매년 5만 톤 씩 부지 옆 태평양 바다에 방류한다면 3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며 200만 톤이라면 오염수, 처리수를 바다에 버리는 데 40년이 소요된다.

올해 4회 방류이므로 1회에 약 7800톤이 방출되는데 도쿄전력을 이를 17일에 걸쳐 할 계획이다. 처리수를 100배의 바닷물로 희석시켜 트리튬과 C-14 이외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국제기준치 40분의 1인 리터당 1500베크렐 이하임를 확인하고 이어 물에서 분리가 안 되는 문제의 트리튬(삼중수소)과 C-14의 농도가 리터당 700베크렐 이하인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4회에 걸쳐 방류되는 3만1200톤 처리수 속에 포함된 트리튬은 약 5조 베크렐이라고 한다. 방류 계획에서 정한 트리튬 연간 방출량의 상한인 22조 베크렐의 4분의 1에 약간 못 미친다. 논리상 방류에 자신감이 붙으면 1년에 버릴 수 있는 처리수 양이 3만 톤의 4배인 12만 톤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용융된 원자로 3기를 완전히 무해한 상태로 처리하는 폐로 절차의 완료 시점을 2051년으로 잡고 있으며 이 28년 기간 동안 오염수, 처리수의 방류를 마칠 계획이다. 방출 목표량은 연도마다 책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