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리에 웃지 못한 인천 조성환 감독 "이겼지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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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과의 2023~2024시즌 ACL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 전 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터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과 제르소의 쐐기골로 3-1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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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창단 2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과의 2023~2024시즌 ACL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 전 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터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과 제르소의 쐐기골로 3-1 승리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처음 ACL 무대에 올랐고, PO에서 하이퐁을 누르고 본선 조별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인천과 함께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본선 조별리그에 나선다.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조 추첨은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사에서 진행된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ACL 조별리그에 올랐다. 작년에 한 공약을 지켜 기쁘다. 홈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했다"며 "경기 운영을 잘해서 90분 안에 끝내지 못한 건 아쉽다. 잔디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30분을 더 뛰면서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이퐁을 상대로 고전한 조 감독은 "부담이 많은 경기였고,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가 팀에 많은 교훈과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CL 조별리그 진출의 기쁨도 잠시, 인천은 3일 뒤 수원FC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한다.
조 감독은 "제 표정을 보면 아실 것"이라고 씁쓸하게 웃으며 "리그 초반에 승점을 많이 벌고 파이널A(1~6위) 진출할 상황을 만들고 조별리그에 가길 바랐는데, 초반에 부진해서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병행을 생각 안 할 수 없다. 120분 끝에 이기고 나니까 좀 아쉽다"고 했다.
하이퐁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친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 부상에서 돌아온 에르난데스가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향후 공격진 구성에 자신감을 얻었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스코어가 벌어진 뒤 투입하려고 했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는데, 골까지 넣으면서 동료나 코치진에 신뢰를 보여준 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수원FC전에 체력 문제가 생기겠지만, 공격진의 이런 플레이는 우리의 장점이니까 상대가 알아도 감행해서 계속 득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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