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겼는데…토트넘 EPL 이주의 팀 '1명', 日 미토마 '메시 빙의' 선정

박대성 기자 2023. 8. 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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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메로(오른쪽)가 루크 쇼(왼쪽)과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토트넘
▲ 포효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른 색깔의 축구를 했다. 홈에서 클린시트 승리를 하며 새 시대를 예고했는데, 아직은 베스트 멤버에 많은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브라이튼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었던 미토마 가오루는 2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가장 빛났던 최고의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많은 선수(3명)를 배출했고, 역전승을 해낸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토트넘은 1명을 배출했다. 손흥민도, 제임스 메디슨도 아닌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매체는 "훌륭한 수비수라는 걸 입증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었고 토트넘의 저조한 성적에 좌절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서 뇌진탕이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에 출전했다. 뛰어난 수비를 보였다"라고 알렸다.

▲ 영국 BBC 이주의 팀
▲ 손흥민
▲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만든 첫 승이자 무실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뤄진 스리톱 카드를 꺼냈다. 브랜트포드 원정 개막전과 같은 조합을 꺼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한 칸 아래에서는 올여름 신입생이자 주장단인 제임스 메디슨이 화력을 지원했다.

전반 1분 손흥민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볼을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슈팅 포인트를 맞추지 못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양 팀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 맞불을 놨고 치고 받는 전개가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맹공이 시작됐다. 래시포드가 빠르게 슈팅을 가져갔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뒷공간을 파고든 래시포드가 오버래핑을 나온 완-비사카에게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완-비사카는 박스 안에 있던 가르나초에게 연결했고, 가르나초가 슈팅했지만 토트넘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도 역습을 시도했는데 오나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 치열한 토트넘-맨유
▲ 토트넘
▲ 토트넘-맨유

토트넘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바란을 제친 뒤 박스 중앙 부근의 사르에게 연결했다. 사르는 곧바로 오른쪽의 쿨루셉스키에게 볼을 건넸다. 쿨루셉스키는 감아차기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오나나 정면이었다.

토트넘은 골대를 두 번 강타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달려드는 포로에게 패스했다. 포로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 위쪽을 강타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사르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볼은 쇼를 맞고 굴절되며 다시 한번 골대를 때렸다.

토트넘이 홈 구장에서 후반 초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중앙으로 연결했다. 볼은 맨유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침투하던 사르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패스를 공급했다. 상황에 따라 크로스와 침투 패스를 섞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스 안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는 우도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우도지는 각도가 없었음에도 슈팅을 시도했다.

▲ 토트넘
▲ 토트넘
▲ 토트넘

패스를 공급하고, 팀을 위해 뛰던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토트넘이 왼쪽에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쉽게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우도지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페인팅으로 타이밍을 잡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루크 쇼 허벅지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동점골에 고삐를 당겼다. 래시포드와 페르난데스를 활용해 토트넘 골문을 끊임 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는 견고했다. 38분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볼을 받은 뒤, 매디슨이 측면의 페리시치에게 볼을 건넸다. 페리시치는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데이비스에게 볼을 연결했다. 데이비스의 슈팅은 빗맞았고, 이를 걷어내려던 마르티네스도 빗맞으며 볼은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골은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골문을 끝까지 두드렸다. 하지만 모든 슈팅은 골키퍼 비카리오의 정면으로 향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마지막 프리킥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을 따냈다.

▲ 미토마(오른쪽)
▲ 브라이튼
▲ 미토마

이어 'BBC'는 미토마에게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울버햄튼전에서 달리기, 볼 컨트롤, 마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매번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 브라이튼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호평했다.

브라이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4-1로 제압했다. 브라이튼은 대니 웰백 원톱으로 울버햄튼을 겨냥했다. 미토마,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 솔리 마치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빌리 길모어, 파스칼 그로스가 뒤를 지쳤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난, 루이스 덩크, 애덤 웹스터, 제임스 밀너가 포백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제이슨 스틸이 꼈다.

탐색전이 끝난 뒤 전반 15분 브라이튼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미토마가 울버햄튼 5명을 홀로 벗겨내고 박스 안으로 질주했고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루턴타운과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이후 2라운드 만에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득점 이후에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울버햄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울버햄튼은 동점골에 총력을 다하며 압박했다. 브라이튼은 울버햄튼 전방 압박을 원투 패스로 이겨내며 전진했다. 이후에도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울버햄튼 후방 빌드업을 견제했고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21분 쿠냐가 상대 측면을 돌파해 찌른 스루패스를 누녜스가 받아 슈팅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 브라이튼
▲ 브라이튼
▲ 황희찬 만회골

브라이튼의 결정력은 멈추지 않았다. 추가골이 터지고 5분 만에 또 골망을 뒤흔들었다. 측면으로 과감하게 떨군 패스로 울버햄튼을 단번에 무너트렸고, 마치가 침투 이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수비벽을 허물었다. 울버햄튼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려던 순간, 마치가 한 번 더 골망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해 브라이튼 수비를 무력하게 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문제 없는 골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팀 전체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득점 이후에 계속 고삐를 당겼다. 네투를 중심으로 브라이튼을 두드렸다. 사라비아도 연신 골망을 노리며 추가골을 조준했다. 이어 조직적인 압박으로 브라이튼 공격을 방해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결정력은 떨어졌고 브라이튼이 유연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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