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안방서 ‘천적’ KIA 잡고 2위 굳히기 ‘시동’

서강준 기자 2023. 8. 22. 22: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선 집중력·불펜 호투 앞세워 8-4 재역전승…1위 LG와 격차 6.5경기로 좁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IA와의 홈 경기서 KT 김민혁이 6회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무서운 집중력이 ‘천적’ KIA마저 무너뜨리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경기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주말 한화전 2연승 포함 3연승을 질주하며 59승2무46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갖지 못한 3위 SSG(56승1무46패)와의 격차를 1.5경기 벌리며 1위 LG를 6.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전까지 1승6패로 열세를 보인 KIA를 상대로 주중 첫 승을 거둬 11연속 위닝시리즈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회초 선발 투수 엄상백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1회말 2점을 선취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알포드와 장성우가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상황서 문상철이 좌전 적시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엄상백이 2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추격을 내줬고, 2사 뒤 김선빈,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KIA 선발 이의리에 꽁꽁 묶인 KT는 6회초 1사 후 나성범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볼넷,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타자 이우성을 2루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으나 김선빈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고 김태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대4로 이끌렸다.

다행히 김태군의 안타 때 우익수 안치영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은 KT는 막바로 이어진 6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오윤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서 대타 이호연의 투수 앞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와 더블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4대4 동점을 만들고 대타 박병호의 땅볼 타구를 KIA 1루수가 놓치면서 추가점을 올려 6대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이호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배정대의 2루수 앞 땅볼과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이날 KT는 5회 엄상백에 이어 손동현(1⅓이닝),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 필승조가 이어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