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원·달러 환율…미국·중국발 불안 요인 여전
[앵커]
어제(22일)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중국발 불확실 요인이 크다 보니, 전문가들은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1,342.6원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7.1원 되밀려 1,335.5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300원대를 웃돌고 있는 환율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발 악재'가 겹쳐 계속해서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거대 부동산 기업들이 채무불이행에 빠지며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두 달 만에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0.1%P 내렸지만, 위기를 되돌리기엔 폭이 너무 적었고, 결국 원화 가치도 위안화와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변수도 불안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기조를 이어가며 '강달러'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더 늘어난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고점 근처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유미 / 키움증권 연구원> "1,380원까지도 열어놓고는 있어요. 당분간은 원화의 강세보단 약세 요인들이 조금 더 우위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현재 외환시장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미 연준의 연례 정책포럼 '잭슨홀 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방향을 재확인할 경우, 환율은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환율 #연방준비위원회 #잭슨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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