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오프시즌’ 삼성 신동혁의 2023년 여름 나기

[점프볼=용인/이서현 인터넷 기자] 신동혁(23, 191.3cm)의 프로 첫 오프시즌은 성장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다.

신동혁은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전까지 로터리픽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기에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신동혁은 지난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15초를 뛰었다.

신동혁은 올여름 프로에서 첫 오프시즌을 맞이했다. 대학과 프로의 오프시즌 차이에 대해 신동혁은 “선수들이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환경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량이나 몸 상태는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으로서 어느 정도 팀에 자리 잡은 신동혁이지만, 그에게 이번 여름은 더 발전하기 위한 시간이다. 그는 “오프시즌이라고 시즌 중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시즌 때 운동하는 거랑 똑같이 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식단 관리도 하고, 주말에 슛을 쏘는 등 보충해야 하는 부분을 개인 훈련을 통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동혁은 은희석 감독과 대학 4년, 프로 1년 총 5년을 함께 했다. 그는 은희석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대학 때와 비교해 주문하시는 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는데, 대학교 때는 감독님이 지도하시려는 부분이 많았다면 지금은 코치님들한테 맡기시는 부분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혁은 대학 무대에서 이미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진출 후에도 준수한 수비 실력과 높은 활동량은 신동혁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프로를 경험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더 여유를 갖고 조급함 없이 수비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격자를 잡았을 때 오는 성취감, 희열감을 느끼고 즐기면서 수비를 할 것이다”라며 수비를 더욱 강조했다.

신동혁은 끝으로 “우리 팀이 약체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내가 역할을 충분히 해내서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걸 꼭 증명하고 싶다. 시즌이 시작해봐야 어느 팀이 최약체인지 아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다음 시즌 삼성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다. 프로 첫 오프시즌을 강한 자신감과 의지로 채워 나가고 있는 신동혁이 과연 삼성의 다음 시즌을 밝힐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