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참석 룰라 "우리는 G7이나 미국에 맞서는 것 아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쿠르훌레니에 있는 OR탐보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8.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브릭스가 서방에 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G7, G20, 미국에 대한 대항마가 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단지 스스로를 조직화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달러를 '거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국 통화로 신흥국 간의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브릭스 국가들을 위한 공동 무역 통화 사용을 다시 옹호했다.

그는 어떤 조건만 지킨다면 브릭스에 다른 나라들이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브릭스라는 기구가) 바벨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브릭스가 배타적인 클럽이 아니라 다자적인 기구가 되길 원한다면서 특히 아르헨티나의 가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 관리들에 따르면 40개 이상 나라들이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