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기실서 불… 870여가구 정전 피해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전기실에서 불이 나 8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3분께 “아파트가 정전됐고, 104동 지하 환풍기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주민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870여가구 규모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불로 전기실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자체적으로 진화하던 관계자 2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8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2시31분께 불을 모두 껐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의 전기 설비가 일부 불에 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8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민들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전 인천본부는 해당 아파트가 자체적으로 전기 공급을 복구하지 못한다는 요청에 따라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전은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비가 많이 내려 오후 10시 현재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기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비가 많이 와 작업을 멈춘 상황”이라며 “임시로 전주를 설치해 전기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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