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cm 단신’ 편견 깬 김민서, 여자핸드볼의 미래로!
[앵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 중인데요.
키 160cm의 대표팀 막내 김민서가 쑥쑥 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서가 특유의 날렵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득점합니다.
선수로서는 단신인 160cm, 하지만 장기인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력을 발휘합니다.
19살에 성인 대표팀도 처음이지만 데뷔전부터 3골을 넣은 것은 물론 선수단 내에서도 막내만의 활기로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민서/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솔직히 (성인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은 하지 않았었는데, 뽑혔다고 하니깐 많이 배우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에 김민서를 선발한 시그넬 감독도 기대가 큽니다.
[시그넬/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다른 개성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김민서는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김민서는 지난해 청소년 세계선수권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프로 신인 지명은 7순위로 밀렸습니다.
성인 무대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김민서는 역대 최초로 리그 신인왕과 챔프전 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첫 성인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서/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키 작은 선수들은 조금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많이 봐왔는데, 작은 선수들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막내 김민서 등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일 한일전을 앞둔 가운데, 일본을 이긴다면 11회 연속 올림픽행을 확정합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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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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