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4점' KT, '천적' KIA에 역전승…선두 LG에 6.5게임차(종합)

권혁준 기자 2023. 8. 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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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알칸타라 역투·양의지 복귀포 앞세워 키움 제압
삼성은 한화에 9회 역전극 거두고 8위로
KT 위즈 김민혁.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가 '천적' 관계였던 KIA 타이거즈마저 눌렀다.

KT는 2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전에서 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59승2무46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 트윈스(64승2무38패)와의 격차는 6.5게임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전 1승6패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밀리던 KT는 오랜만에 KIA전에서 웃었다.

반면 2연패의 KIA는 48승2무50패로 6위에 머물렀다.

1회말 상대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문상철,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KIA 최형우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2-1로 쫓기던 KT는 6회초 엄상백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을 실점했다. 계속된 상황에선 김태군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2-4로 벌어졌다. 다만 이 상황에서 우익수 안치영이 2루 주자 김선빈을 홈에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6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KIA 임기영을 상대로 황재균의 안타, 오윤석의 몸 맞는 공, 이호연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김민혁이 바뀐 투수 최지민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수가 삼진을 당하는 순간 1, 2루주자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KIA 김태군의 송구가 뒤로 빠져나가면서 3루로 향했던 이호연이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했다.

대타 박병호의 타석에선 상대 1루수 최원준의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6-4로 격차가 벌어졌다.

KT는 8회말 1사 1,2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4패1세이브)째를 따냈다.

'홀드 1위' 박영현은 8회를 틀어막고 시즌 26홀드(3승3패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9회엔 4점차에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고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눌렀다.

두산은 시즌 전적 51승1무5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46승3무65패가 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동안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결승 타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강승호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14일만에 1군에 복귀한 양의지는 8회 대타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2014년부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15번째)을 기록하게 됐다.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3회 수비 실책에 흔들리며 대량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삼성은 46승1무60패(0.434)가 돼 한화(42승6무56패·0.426)를 승차없이 승률에서 따돌리고 8위로 올라섰다.

1-2로 뒤지던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호, 호세 피렐라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류지혁의 내야 땅볼 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왔다.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동엽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재현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상황에선 한화 우익수 닉 윌리엄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5-2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이도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 2번째 투수 이승현은 시즌 3승(3패)째를, 마무리 오승환은 21세이브(3승4패)째를 따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롯데-LG), 인천 문학구장(NC-SSG)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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