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화나’ 서동주 “故서세원, 미워할 건 난데... 다들 미워하지 않았으면”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8.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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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사진 l 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게스트로 차태현, 홍경민, 서동주가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화가 났다. 너무 멀다”고 분노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직 정신 못 차렸네. 이 불경기에 오라면 와야지”라고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권율은 “제가 짧게 근황을 들었는데 박명수 선배님이 라디오에서 덱스 얘기만 했다고 들었다”며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너는 했고, (이경규) 노인네 얘기해서 뭐 하냐”며 “제 라디오가 기사가 많이 나는데 요즘 ‘누가 예능 잘하냐’고 해서 덱스하고 권율 이제 가족이니까 얘기했다”고 밝혔다.

말을 쭉 듣던 이경규는 “네가 메인이야? 왜 이렇게 나대. 네가 설쳐 봐야 안 돼”라고 경고(?)했다. 이에 박명수는 “너도 설치지 마. 자영업자끼리 어때”라고 반격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용띠 클럽’ 차태현과 홍경민이 등장했다. 홍경민은 “제가 게스트로 나간 다음에 문을 닫은 프로그램이 많은데”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사주 안 좋은 애들 캐스팅 하지 마라니까”라며 걱정했다.

차태현 역시 “어차피 8개(8회) 밖에 안해”라고 도발했고, 박명수는 “그런 얘기를 해 8개로 시작하는 거야”라고 당황했다. 차태현은 “내가 이 프로그램 안 나오고 싶었던 게 캐스팅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근데 채널이 ‘MBC 에브리원’이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이 얘기를 ‘복면 달호’ 얘기를, 오래 됐으니까”라며 “(‘복명 달호’ 출연이 결정되고)저희 팬들도 질타와 걱정을 많이 했었더라. ‘왜 그걸 하냐’고”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저는 개인적으로 대본 시나리오를 볼 때 글로 3번 정도 빵 터지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복면 달호’는 정확하게 세 번 터졌다. 근데 제작자가 이경규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근데 감독님이 아니니까. 감독님이 두 분이 계셨는데 다 신인이셨다. 촬영 6~7회 차에 알게 됐다. 내가 보니까 두 감독님을 (조종했다)”고 폭로했다.

이경규는 “한 명은 대학교 후배고 한 명은 사회에서 만난 후배다. (조종하기) 좋은 애들이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차태현은 “감독님 한 분만 계시면 안 되겠냐 해서 한 분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나중에 영화 ‘전국노래자랑’ 만들지 않았냐. 난 그때 대표님이 감독하실 줄 알았다. 차라리 그게 낫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말을 이렇게 해도 ‘복면 달호’에 나온 가면을 트렁크에 갖고 다닌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가끔 ‘이차선 다리’ 노래를 요청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쫑파티 같은 데 쓰고 나오는데 다 닳았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쫑파티 가면 부르는 곡이 ‘I LOVE YOU’랑 ‘이차선 다리’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나도 미국 공연 가면 ‘이차선 다리’ 한다. 내가 복면 쓰고 나와가지고 MR에 부르기 피곤하니까 AR로 만들어놓고 하이라이트 때 복면 벗으면 사람들 환장한다”고 웃었다.

권율은 차태현에 “이경규 감독님 작품과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이 동시에 들어오면 어떤 걸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이어 권율은 세부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이경규 감독님이) 개런티가 10배고,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미공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차태현은 “정말 다행히 돈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난 꿈을 좇아 가겠다”며 이병헌 감독을 선택했다.

차태현은 ‘용띠 클럽’ 김종국을 언급하며 “‘미우새’ 보고 ‘저건 아닌데. 저런게 나오면 안 되는데. 저런 모습이 나오면 여자들이 싫어한 텐데’ 생각했다. 제가 종국이랑 있을 때 술에 취해 어머니한테 전화했다. ‘어머니 종국이 이러면 안됩니다. 종국이 장가 못 갑니다 빠져나오게 해야 돼요’라고 초창기때”라고 밝혔다.

그는 “휴지를 두칸에 계속 불을 끄고 다니고”라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다”고 김종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동주가 게스트로 등장했고, 화가 나는 것에 대해 ‘가짜 뉴스’를 언급했다.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 사망설 가짜 뉴스에 “이게 제일 화가 났었다”고 밝혔다. 또 ‘서세원 장례식에서 쫓겨났다’는 가짜 뉴스에는 “아니다. 엄마가 당시에 많이 아프셔서 모든 일은 제가 대표로 문제를 많이 해결했다. 오지도 못해서 쫓겨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안타깝게도 얼마 전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며 서세원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산책 중이었다. 그때 아는 기자분한테 연락이 와서 ‘뭐지? 무슨 일이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바로 비행기 끊고 다음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얼굴 뵌 지도 9~10년 된 상황이었는데 아버지의 마지막을 자식으로서 지켜드려야겠다 그 마음 하나로 갔는데 처음 보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었기 때문에 제가 거기 사는 건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너무 열악했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걸까. 저는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고 이런 걸 떠나서 아버지니까 행복하길 바라지 않겠냐”며 “마지막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너무 갑작스럽게 이별해서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지금이라도 편히 쉬셨으면 좋겠고, 만약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본다면 더 이상 아버지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적어도 저는 그렇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이걸 보시는 분들도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짜 뉴스에 아버지를 미워하는 댓글도 많은데 이미 가시지 않았냐. 사실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전데 전 안 미워한다고 했으니까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MBC 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캠핑장을 오픈,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화(火)’ 클리닉 전문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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