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창단 20년 만에 ACL 본선 진출…PO서 하이퐁에 3-1 연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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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트남 하이퐁FC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하이퐁과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PO에 오른 인천은 이로써 창단 20년 만에 ACL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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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트남 하이퐁FC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하이퐁과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무고사가 인천의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인천의 왕' 다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PO에 오른 인천은 이로써 창단 20년 만에 ACL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인천은 2003년 12월 창단했다.
아울러 인천은 K리그 클럽의 ACL PO 전원 통과 기록을 9경기로 연장했다.
역대 9차례 치러진 K리그 클럽의 ACL PO 중 7경기는 K리그 클럽의 승리로 끝났고, 나머지 2경기에서는 K리그 클럽이 승부차기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인천을 비롯해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1 4개 팀의 ACL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될 조 추첨은 24일 진행된다.
2022시즌 베트남 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오른 예선에서 레인저스(홍콩)를 4-1로 격파하고 PO에 오른 하이퐁은 이날 패하며 사상 첫 ACL 본선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흘 뒤 수원FC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지만, ACL 본선행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본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 천성훈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정예에 가까운 선발 명단을 꺼내 들었다.
하이퐁은 스트라이커 유리 마무테 등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2018년 인천에 몸담았던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루엉 쑤언 쯔엉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 인천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하며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마무테가 저돌적인 돌파로 인천 수비망을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민이 경합했지만, 힘에서 밀렸다.
하이퐁의 파이브 백 수비라인 공략에 애를 먹던 인천은 이에 참다못한 인천 서포터즈가 '정신 차려 인천!'을 외치자 10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버렸다.
전반 17분 무고사가 왼쪽에서 찍어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천성훈이 머리로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내준 뒤에도 하이퐁은 완전히 물러서지 않고 틈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이퐁 미드필더 비쿠 비상테가 시도한 왼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조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제르소와 김도혁을, 후반 19분에는 에르난데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빠른 발로 하이퐁 뒷공간을 판 제르소와 에르난데스 덕에 인천의 공격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득점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23분 코너킥에 이은 무고사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튀어나온 공을 무고사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몸을 던진 골키퍼 등을 맞고 나왔다.
인천은 연장전에 돌입하고서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폭우를 뚫고 질주하며 결승 골을 합작했다.
무고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에르난데스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인천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실수를 틈탄 제르소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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