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ACL 인천, 하이퐁 3-1로 꺾고 본선행…K리그 PO 무패도 계속

안영준 기자 2023. 8. 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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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이퐁FC(베트남)과의 2023-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120분 연장 접전 끝 3-1로 이겼다.

창단 처음으로 ACL PO에 진출했던 인천은 첫 본선행까지 일궜다.

K리그 팀의 ACL PO 총 전적은 인천의 승리를 포함해 8승2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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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10분 에르난데스 결승골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 베트남 하이퐁FC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역전골을 넣은 인천 에르난데스가 제르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이퐁FC(베트남)과의 2023-24 ACL 플레이오프(PO)에서 120분 연장 접전 끝 3-1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시즌 ACL에 K리그 팀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4개 팀이 나서게 된다. 창단 처음으로 ACL PO에 진출했던 인천은 첫 본선행까지 일궜다.

이날 결과로 K리그는 ACL PO에 처음 나서기 시작한 2012년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PO를 통과하게 됐다. K리그 팀의 ACL PO 총 전적은 인천의 승리를 포함해 8승2무다. 2022년 대구FC, 2017년 울산이 각각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 천성훈, 음포쿠, 이명주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에 내며 ACL 본선행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5분 만에 하이퐁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유리 무마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로빙 패스를 받은 무마테가 김동민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그대로 슈팅, 인천 골문 구석을 찔렀다.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 베트남 하이퐁FC의 경기에서 전반 5분 하이퐁 유리 수자 알메이다가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선을 장악하고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인천은 높이를 앞세워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무고사가 측면으로 빠진 뒤 올린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로 연결, 골키퍼의 손을 맞고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 구단 역사상 ACL 1호골.

하지만 이후 답답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44분에는 추가 실점 위기도 있었다. 하이퐁의 비쌍티의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트리우 비엣흥에게 프리 헤더 위기까지 내줬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명주와 천성훈을 빼고 제르소와 김도혁을 투입,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후반 20분 무마테에게 다이빙 헤더, 후반 21분 단독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계속 노출했다.

후반 23분 무고사가 골라인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넘어져 있던 골키퍼 얼굴을 맞고 튕기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이퐁은 후반 27분, 과거 인천에서 뛰었던 쯔엉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 역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두 팀 모두 라인을 올리고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결국 소득 없이 90분을 종료, 연장전에 돌입했다.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 베트남 하이퐁FC의 경기에서 하이퐁 응우옌 딘 트리우 골키퍼가 인천 무고사와 델브리지에 앞서 펀칭으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힘겨운 승부를 벌이던 인천은 연장 전반 10분에서야 추가골을 넣었다.

해결사는 '제르난데스(제르소+에르난데스)'였다.

무고사의 리턴 패스를 받아 질주한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려주자 에르난데스가 달려들며 마무리,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인천은 공격진에 5명을 포진시킨 하이퐁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가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드리블한 뒤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뽑았다. 이후 인천은 하이퐁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ACL 본선 조 추첨은 오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울산과 전북은 톱 시드, 포항은 2번 시드, 인천은 4번 시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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