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리면 안 돼”…“준우승 이제 그만” 캐나다서 ‘가을 반격’ 시동 건 두 간판
상승 흐름 탄 김효주 ‘정상’ 노크
24일부터 CPKC 여자오픈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선수 간판 고진영, 김효주가 캐나다에서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고진영, 김효주를 비롯한 한국선수 14명이 24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정상을 노크한다.
캐나다 여자오픈으로 통하는 50여년 역사의 이 대회는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며, 1979년부터 2000년까지 뒤모리에 클래식이란 메이저대회로 개최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고진영이 2승(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거뒀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김효주가 두 차례 준우승하며 세계 7위에 올라 있으나 고비마다 결정적인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린 고진영은 최근의 하락세를 멈춰야 할 고비에 서 있다. 파운더스컵 우승 직후 세계 1위에 올랐다가 잇따른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서 세계랭킹이 4위까지 떨어져 있다. 2019년 4월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한 번도 5위 밖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고진영에겐 큰 위기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살려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유럽과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와 스폰서대회를 오가느라 힘을 뺀 고진영이 일주일 휴식 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올 시즌 평균타수 2위(70.04)인 그에겐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김효주는 올 시즌 유일하게 60대 평균타수(69.68)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8차례 톱10으로 최다이고, 톱10 피니시율 62%, 그린적중률 74.7%로 모두 1위일 만큼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4월) 이후 6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최혜진, 전인지, 이정은6, 유해란, 박성현, 김세영, 안나린 등도 가세한다. 박성현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다.
릴리아 부(미국)가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첫 출격하고 2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인뤄닝(중국), 6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8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10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 톱10 중 8명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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