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원주 부론산단, 해법 찾나?
[KBS 춘천] [앵커]
원주시의 현안인 부론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관 시공사가 변경되면서 10여 년간 막혀있던 부론산단 조성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습니다.
원주시는 오늘(22일) 원주시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주주 협약서 변경안을 협의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시의 현안인 부론산업단지 조성 사업.
2008년 조성 계획이 수립됐지만, 건설 주관사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수차례 바뀌면서 10여 년째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기업이 건설 출자자로 참여 의사를 밝혀오면서, 부론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원주시는 원주시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주관 시공사 변경 등 주주 협약 변경안을 협의했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주주 구성과 사업 면적, 사업 기간 등으로, 당초 100만여 ㎡에서 60만 ㎡로 규모를 축소합니다.
원주시는 협약이 체결되면 2025년 완공 목표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저희가 남은 부분들 잘 이행을 해서 조만간 시민들에게 10여 년 만에 원주에 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된다는 아주 기쁜 소식을 소상히 전해드릴 수 있는 시간을..."]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부론일반산업단지가 남한강 수계에 인접한 데다 수질오염총량제 규제까지 받고 있어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유치에는 부적합하다는 겁니다.
[곽문근/원주시의원 : "반도체라든가 이런 것들 관련돼 있는 기업체가 들어오려고 그러면 법적 규제조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검토돼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아직..."]
또 레고랜드발 금융 시장 경색 이후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1,500억 원 규모의 사업 자금 대출 등 사업비 조달 계획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원주시는 주주 협약서 사전 동의안이 다음 달(9월) 열릴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승인되고,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부론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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