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진규 수석코치 감독 대행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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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은 여기까지."
지난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를 마친 뒤 안익수(58) FC서울 감독은 갑작스럽게 사퇴를 선언했다.
서울은 22일 "안 감독이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굳은 결심을 내비치며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고심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김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2011년 이후 5차례 감독 교체가 이뤄졌고 6차례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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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7일 울산 현대 상대 데뷔전
“제 역할은 여기까지.”
서울은 2011년 이후 5차례 감독 교체가 이뤄졌고 6차례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안 전 감독 역시 2021년 9월 팀이 최하위로 추락해 강등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팀을 맡았다. 안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맡아 지소연과 조소현 등을 키워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부산 아이파크, 성남 일화, 선문대 등에서 팀을 지휘했다. 다시 K리그로 복귀한 안 전 감독은 최하위였던 서울을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에 올려놨다.
2022시즌 9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2023시즌 K리그1 2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4위(승점 39·48득점)까지 내려와 5위 광주FC(승점 39·35득점)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 등의 추격을 걱정하는 처지다. 지난 5경기에서는 3무2패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전에서는 1-0, 2-1로 두 차례나 앞서갔지만 결국 2-2 동점을 내준 채 경기를 끝냈다. 성난 팬들은 ‘안익수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 대행은 2018년부터 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코치를 맡다가 2020년부터 서울에 합류했다. 김 대행이 지휘하는 서울은 27일 홈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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