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절대 안 갑니다!"…수비수의 '황제', '명장' 귀네슈 감독과 만날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마지막까지 낭만을 지키고 있는 세계 수비수의 황제, 세르히오 라모스의 다음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고,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었던 네이마르(알 힐랄)도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하지만 슈퍼스타 라모스는 절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이 있었음에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37세의 나이,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자 한다. PSG를 떠나 FA가 된 라모스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유럽 잔류다. 또 하나의 목표를 추가하자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다.
라모스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을 뛰며 UCL 4회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또 21세기 최초의 UCL 3연패의 주역이기도 하다. 라모스는 이 UCL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느끼고 싶은 감정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라모스는 유럽 잔류를 원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후반에 유럽 클럽과 계약을 할 계획이다. 라모스는 MLS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라모스는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 특히 라모스는 UCL에 참가하는 클럽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마르카'는 "아직 구체적인 팀이 나오지 않았다"고 기사를 마쳤다.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났고 구체적인 팀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팀이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다. 유럽의 명문이고 UCL 출전 가능성도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2023-24시즌 U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튀르키예의 'Fanatik'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모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배제했다. 그는 절대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라모스가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부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FA가 된 라모스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하고, 튀르키예 이적이 유력하다. 갈라타사라이가 라모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라모스 역시 호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튀르키예의 베식타시 역시 라모스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식타시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 대표팀에서 물러난 후 2022년부터 베식타시를 지휘하고 있다. 라모스와 귀네슈 감독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르히오 라모스, 세뇰 귀네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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