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차기 대법원장에 이균용...'오송 참사' 행복청장 경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과 관련해 인사 조치가 건의됐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0여 일 만에 경질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이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한 학년 후배로 각급 법원 판사와 법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대통령실은 32년 동안 재판과 연구에 매진한 정통 법관이자 사회적 약자 인권 신장에도 앞장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사회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서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사법부의 대표적 정통 보수 법관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 성향이 거의 없는 인물이라며 중립적 위치에서 대법원을 잘 이끌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가 개각도 단행했습니다.
지난 6월 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차관 12명을 대규모 교체하는 인사를 한 데 이어 이번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교체한 겁니다.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고 후임 국조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발탁됐습니다.
[방문규 /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명자 :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환경 그리고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전략적인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재부 출신 인사가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이 경제라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인물을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사실상 해임을 건의했던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결국 경질됐습니다.
이번 추가 개각으로 윤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폐기 등 국정과제 추진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추가 개각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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