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거센 반발..."돌이킬 수 없는 재앙"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시민사회단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수산물시장 상인들도 오염수 방류로 생존권을 위협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노량진수산물 시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소식에 수도권 상인들도 아예 손님 발길이 끊길까 한숨부터 나옵니다.
[차덕호 / 노량진수산물시장 상인회장 : 일시적으로 손님들이 확 끊길 거예요. 왜냐면 아무래도 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시기 때문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에 그칠 거라는 상인들도 있지만, 이번 방류가 수십 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돌이킬 수 없을 거란 우려 섞인 반응이 많습니다.
[수산물시장 상인 : 이게 걱정 정도가 아니고, 폐업을 각오할 정도로 저는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앉아 있잖아요. 상인들 다.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소비자. 다 상인뿐이에요.]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과학자들이 안심해도 된다고 해도 앞으로 밥상에 수산물 올리기 고민이 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장 손님 : 불안하죠. 방류 전에 좀 안심하고 먹으려고 왔어요.]
환경단체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정윤 /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 도대체 아무도 모르는 핵종이 얼마 있고 농도가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규정에 맞게 버린다는 것부터가 무슨 과학입니까.]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 것을 넘어, 안전하다고 대변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종탁 /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 : 국민 80%가 핵 오염수를 반대하고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하여 회복될 수 없는 환경오염과 어민을 비롯한 생산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방사성 폐기물 해양 방류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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