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고발당한 김관영 전북지사, 검찰 수사 받는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은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관영 지사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주지검에 배당했다.
앞서 활빈단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빌미로 11조에 달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만 빼먹고 정작 잼버리 국제대회 운영은 방치했다”며 “관련자들을 죄다 엄정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김 지사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에 도로와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잼버리를 유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새만금 잼버리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새만금 국제공항(8077억원)을 비롯, 아직 건설 중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1조9200억원),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건설된 내부동서도로·내부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신항만(3조2000억원) 등 11조원에 육박하는 SOC 예산이 투입됐다”고 했다. 송 의원은 “잼버리를 SOC 예산 확보를 위한 도구로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잼버리 본 예산은 1171억원이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잼버리와 새만금 여러 국제공항, SOC 사업들을 연계시키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은 이미 34년 동안 진행된 것이고, 새만금에 있는 모든 SOC 사업은 하나 하나 전부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쳐서 오래전부터 진행돼 있던 것”이라며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해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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