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만 10시간’ 험난하지만 의미 있는 KCC 중국 전지훈련

용인/최창환 2023. 8. 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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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4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으로 향하는 KCC의 행보가 험난하지만, 분명 의미가 있다.

전주 KCC는 오는 23일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럼에도 KCC가 대회에 참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4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으로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KCC는 이후 일본 나고야에서도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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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019년 이후 4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으로 향하는 KCC의 행보가 험난하지만, 분명 의미가 있다.

전주 KCC는 오는 23일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KCC는 중국 닝샤에서 열리는 2023 중닝 구기자컵에 출전, 아시아와 유럽 팀을 상대로 친선대회를 치른다. KCC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가운데 선전 신세기(중국), BC리버스(세르비아), 다이아몬드 밸리 이글스(호주)도 참가한다.

대회는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상금은 없지만, 항공편부터 숙식에 이르기까지 대회를 치르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주최 측이 제공한다. KCC 관계자는 “주회 측이 국내에서 모두가 알만한 대기업보다 규모가 3배 정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닝샤로 향하는 행보가 험난하다. 닝샤는 중국 서북지구 내륙에 자리한 자치구다. 행정수도는 인촨시며, 1979년까지 몽골 자치구의 일부였다. KCC는 23일 낮 12시 50분경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며, 3시에 중국 땅을 밟는다. 이후 대기시간을 거쳐 인촨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로 갈아타며, 인촨공항에서 닝샤까지 버스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이동한다.

KCC의 숙소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다. 이동시간만 약 10시간에 달하는 셈이다. 참고로 인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직항이 10시간 10분 소요된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KCC 사무국 역시 “만만치 않은 이동이 될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KCC가 대회에 참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BC리버스의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는 가운데 다이아몬드 밸리 이글스는 호주 2부 리그에 소속된 팀이지만, 선전 신세기는 중국 1부 팀이다. KCC가 다양한 국가의 프로 팀을 상대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건 터리픽12에 참가한 2019년 이후, 즉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전창진 감독 역시 “여러 의미가 있는 대회다. 대표팀 차출, 외국선수 제외 등으로 완전체 전력은 아니지만 외국에 있는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패턴을 연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또한 “3일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치를 때처럼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실제 KCC는 22일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쿼터까지 치르며 벤치멤버를 폭넓게 기용했다.

4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으로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KCC는 이후 일본 나고야에서도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일본 전지훈련은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KCC는 현지 팀들과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G리그에서 활약, KBL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알리제 존슨도 일본 전지훈련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슨의 입국 예정일은 외국선수들의 합류가 허용되는 9월 6일이다.

전창진 감독은 존슨에 대해 “스코어러 유형인데 어시스트 능력도 상당히 좋다. 수비는 조금 걱정되지만, 열정을 갖고 뛰는 선수다. 이승현에 최준용, 송교창이 더해져 국내선수들의 신장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만큼 존슨에게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순간적인 판단력, 에너지 레벨이 좋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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