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같은 알칸타라의 호투, 그리고 약 한 달만의 선발승…“최근 승리 못 챙긴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스경X현장]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에 있는 두산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로 모처럼 웃었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6위 KIA와 7위 롯데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그리고 지난 6월25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5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이어나갔다.
무엇보다도 두산으로서는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반갑다. 알칸타라는 이날 7이닝 3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KIA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시즌 11승째(5패)를 올렸다.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평균자책도 2.34에서 2.23까지 낮추며 이 부문 리그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 선발 투수가 선발승을 올린 건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 브랜든 와델(6이닝1실점) 이후 8경기만이다.
또한 알칸타라는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것과 동시에 2019년 4월11일부터 키움을 상대로 9연승을 올리며 ‘키움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고척돔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돔구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계속 유지했다.
알칸타라는 5회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5회에는 2사 1·3루에서 임병욱의 타구에 1루주자 주성원이 타구를 맞고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나는 행운도 맞았다. 7이닝 동안 101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최고 156㎞의 직구(59개)와 포크볼(29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3개), 커브(1개)를 고루 섞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개인의 승리보다 팀이 이겼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기쁘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그 점이 주효했다. 또 변화구 역시 원하는대로 낮게 잘 들어갔다”라고 자평했다.
“7회까지 채운 뒤 내려오고 싶었다”라던 알칸타라는 “일요일(27일 SSG전)에도 등판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100개 이내에서 등판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101개로 딱 1개 초과했기 때문에 괜찮다. 일요일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1회부터 7회까지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에이스다운 최고의 투구였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승현도 알칸타라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며 포수 장승현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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