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 특별법 발의…‘광주선 지하화’ 속도 내나?
[KBS 광주] [앵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특별법이 오늘(22일) 발의됐습니다.
헌정 사상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동참해 법안 통과에 기대가 큰데요.
달빛철도 사업과 연계해서, 광주 도심을 남북으로 가르는 철길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힘을 합해 군 공항 특별법 통과를 이끌어 낸 광주와 대구.
달구벌과 빛고을, '달빛동맹'의 다음 과제는 영호남을 잇는 철도 건설이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4월 17일 :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쳐서 달빛고속철도를 특별법으로..."]
[강기정/광주시장/4월 17일 : "달빛내륙철도의 예타 면제 특별법을 통해서 철길도 열자."]
넉 달 만에 달빛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 담양, 남원, 거창, 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10개 지자체를 거칩니다.
총 길이는 198.8㎞, 예상 사업비는 4조 5천억여 원입니다.
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철도역 주변 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 내용입니다.
광주와 대구의 소요 시간을 1시간대로 줄이고 취약했던 동서축 철도망을 확충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려는 겁니다.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광주의 숙원 사업인 '광주선 철도 지하화'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광주 도심을 남북으로 나누는 광주송정역과 광주역 사이의 철길이 달빛철도 노선에 포함된 데다, 국토부가 도심권 고속철을 지하화하는 별도의 법안 마련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사업 추진의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김석웅/광주시 교통국장 : "지하화 구간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과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송정역~광주역의 철로가 광주시 입장에서 남북축을 단절하는 교통의 흐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역대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동참한 달빛철도 특별법은 이르면 올해 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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