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수도권 ‘집중호우’ 주의…내일까지 150mm↑

김세현 2023. 8.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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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서 비가 오락가락한 하루였습니다.

지금도 수도권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곳이 있는데요.

내일(23일)은 절기상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인데,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리쬐는가 싶더니, 갑자기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우산을 꺼내듭니다.

[김예진/경기 성남시 :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하다 보니까 우산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또 비가 오기 전엔 덥다 보니까 너무 힘든거 같아요."]

비가 그친 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뜨겁기만 합니다.

[이희원/서울 성동구 : "비 오는 줄 알고 우산을 가져왔는데 비가 안 와가지고 햇빛 가리는 용으로 우산을 썼었어요."]

["어 비 온다."]

오늘(22일) 수도권과 충청 등 서쪽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한때 서울 관악과 성동 일대엔 1시간에 4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서초와 강남 일대에도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북서쪽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비구름대가 지나기 때문입니다.

내일(23일)도 시간당 30에서 최고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새벽부터 출근길 북서쪽 건조한 공기가 비구름대를 밀고 내려오면서 수도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구름이 점차 이동하면서 오전에는 충남과 호남 서해안, 오후에는 호남, 밤에는 영남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충청 북부 서해안에는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과 호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북한 지역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돼 접경 지역 하천에선 범람에 주의해야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모레(24일)도 전국에 30에서 1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주 잦고 강한 비에 저지대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호우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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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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