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앞바다에 ‘떡전어’ 10만마리 방류
김정훈 기자 2023. 8. 22. 21:27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3년 연구 끝 치어 생산 성공
3년 연구 끝 치어 생산 성공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창원 진해구 수도동 인근 해역에서 5㎝ 내외 어린 전어 10만마리를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이 전어 종자를 생산·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류는 진해만 전어 자원 관리를 위해 창원시가 수산자원연구소에 종자 생산 또는 방류에 관한 연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연구소는 2021년부터 3년간 연구를 통해 5㎝ 내외 크기의 어린 전어 10만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소는 2021년 포획한 어미 전어가 모두 폐사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진해만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속살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덩치가 크다는 의미에서 ‘떡전어’라 불리고 있다. 이곳 전어는 다른 지역보다 거센 조류의 영향으로 체형이 크고 근육질이 발달해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이소광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진해만 떡전어가 다른 지역 전어와 분류상 같은 종이지만 형태나 수정란의 크기 등에서 지역적 특성이 나타나 진해만 고유 품종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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