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앓은 사람, 2년 지나도 후유증 위험”

유태영 2023. 8. 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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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이들은 2년 뒤에도 폐 질환, 피로, 당뇨병 등 '롱코비드'(장기 후유증) 증상에 시달릴 우려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를 경미하게 앓은 사람들의 경우 사망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심혈관 및 위장 질환과 당뇨 등 롱코비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약 2억명이 코로나19에 걸려 1500만명가량이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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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13만9000명 추적 관찰
“심혈관 질환·당뇨 등 가능성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이들은 2년 뒤에도 폐 질환, 피로, 당뇨병 등 ‘롱코비드’(장기 후유증) 증상에 시달릴 우려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임상역학자 지야드 알알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연구진은 2020년 3월부터 그해 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재향군인 13만9000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해 전형적인 롱코비드 증상 80가지의 발현 여부를 6개월 단위로 살폈다.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600만명과 비교해 봤더니, 코로나19로 입원까지 했던 사람들은 2년 뒤 사망, 입원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신장 장애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알알리는 “서로 건강 상태가 비슷한 상황에서 대조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가 실제로 의학적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켰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경미하게 앓은 사람들의 경우 사망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심혈관 및 위장 질환과 당뇨 등 롱코비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후유증이 얼마나 오랜 기간 지속되는지에 대한 최초의 연구라고 WP는 전했다.

알알리는 “코로나19에 걸렸던 많은 이들이 감염 사실을 잊었을지 모르지만 바이러스는 여러분을 잊지 않았다”며 “여전히 당신의 몸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약 2억명이 코로나19에 걸려 1500만명가량이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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