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민간체육시설 할인 이용 62%나 ‘껑충’
코로나 엔데믹 시너지 효과
제주에서 도민이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10%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이 제도를 이용하는 도민과 시설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민간체육시설 이용자에 대해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료의 1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용 방법은 제주지역 체육시설 가맹점에서 NH농협은행, 제주은행의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10% 할인된다. 할인지원사업의 가맹점은 전체 신고 체육시설 1061곳의 52.8%인 561곳이다. 대표적으로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 당구장, 수영장, 체육도장 등이다.
올 들어 6월까지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할인지원 건수는 5만13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591건과 비교해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매출도 올 상반기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7000만원에 비해 7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3억3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가맹점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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