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해진 '패셔니스타'…"내가 챔피언!"

김형열 기자 2023. 8. 22.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프린터, 샤캐리 리처드슨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00m를 제패했습니다.

대회마다 머리 색깔을 바꾸고, 긴 인조 손톱 등 화려한 패션으로 유명한 리처드슨은, 뛰어난 실력까지 갖춰 일찌감치 대형스타로 주목받아온 선수입니다.

자메이카의 독주를 끊고 미국 선수로는 6년 만에 100m를 제패한 리처드슨은 나흘 뒤 200m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프린터, 샤캐리 리처드슨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00m를 제패했습니다. 파격적인 패션 대신 폭풍 같은 질주로 자메이카의 강자들을 따돌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마다 머리 색깔을 바꾸고, 긴 인조 손톱 등 화려한 패션으로 유명한 리처드슨은, 뛰어난 실력까지 갖춰 일찌감치 대형스타로 주목받아온 선수입니다.

하지만 21살이던 2년 전 마리화나 복용 사실이 알려져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대표 선발전마저 탈락하며 '겉만 화려한 선수'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올해 들어 파격적인 패션은 좀 줄이고 레이스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조 3위에 그쳐 힘겹게 결승에 오른 리처드슨은 준결승까지 착용했던 인조 손톱도 빼고 결연하게 나섰습니다.

스타트는 조금 늦었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자메이카의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셰리카 잭슨을 차례로 제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 65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이 확정되자 어린아이처럼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샤캐리 리처드슨/미국 육상대표 : 이번 시즌은 물론 오랫동안 저 자신을 과소평가했지만, 이제 제가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메이카의 독주를 끊고 미국 선수로는 6년 만에 100m를 제패한 리처드슨은 나흘 뒤 200m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김문성)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