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27~30일 중국 방문…"건설적 논의 기대"

박가영 기자 2023. 8. 22.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러몬도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고위 관료 및 미국 기업인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에 이어 지난 6월 이후 중국을 방문한 바이든 행정부의 네 번째 고위급 인사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AFPBBNews=뉴스1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러몬도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고위 관료 및 미국 기업인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에 이어 지난 6월 이후 중국을 방문한 바이든 행정부의 네 번째 고위급 인사가 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양한 현안에 관해 미중 간 소통을 심화하기로 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당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정부 주요 인사 간 대화의 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미중 상통상 관계와 미국 산업이 직면한 과제, 잠재적 협력 분야 등과 관련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의 초청으로 러몬도 장관이 중국을 찾는다고 확인했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 대(對)중국 수출 촉진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의 대중국 수출은 제한하지만, 이외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을 촉진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중국과 수출규제 워킹(실무)그룹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중국 투자를 통제하는 미국의 행정명령 발표로 양측이 민감해진 시기에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뤄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이 발표되자 중국 상무부는 즉각 "미국이 '디리스킹'(탈위험)이라는 간판을 달고 투자 분야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섰다"며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파괴하고, 글로벌 생산·공급망의 안전을 심각하게 교란했다"고 비난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