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키움전 9연승에 양의지 대타 홈런…두산 5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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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와 부상을 털고 2주 만에 돌아온 양의지의 대타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았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에서 6-1로 승리하고 깔끔한 한 주 출발을 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양의지는 윤석원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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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와 부상을 털고 2주 만에 돌아온 양의지의 대타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았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에서 6-1로 승리하고 깔끔한 한 주 출발을 알렸다.
승률 5할(51승 1무 51패)에 복귀한 두산은 리그 5위를 지켰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째를 수확했다.
'영웅 잡는 사냥꾼' 알칸타라는 kt wiz에서 뛰던 2019년 이래 키움을 상대로 10차례 등판에서 9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다양한 종류의 공을 던질 필요도 없었다.
최고 시속 156㎞ 직구(59구)와 날카로운 포크볼(29구) 사실상 두 개의 구종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슬라이더(9구)와 체인지업(3구), 커브(1구)는 보여주기식이었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인 알칸타라는 5회 이주형과 주성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전병우와 대타 김동헌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임병욱 타석에서는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주성원이 타구에 맞고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두산 타자들은 적시에 점수를 내 알칸타라를 도왔다.
1회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와 호세 로하스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두산은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3회에는 2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뜬공을 키움 1루수 김웅빈이 놓친 사이 1점을 더했고, 이어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양의지가 복귀 축포를 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양의지는 윤석원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역대 15번째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양의지의 대타 홈런은 개인 4번째이며, 두산 소속으로는 2017년 7월 27일 수원 kt전 이후 2천217일 만이다.
키움 대체 선발 김선기는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9회 김주형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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