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전라도 천년사'서점에 유통 중... "폐기하라"

구영슬 2023. 8. 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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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 '전라도 천년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발간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가 버젓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광주시와 전남, 전북이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해 예산 24억 원을 들여 추진한 역사서입니다.

하지만, 역사왜곡 논란이 일자 발간에 제동이 걸렸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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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역사서 '전라도 천년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발간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해당 서적은 이미 출판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전라도 천년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와 서적 전면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격이 기재된 채 온라인 서점에 나와있는 역사서 10권.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가 버젓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광주시와 전남, 전북이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해 예산 24억 원을 들여 추진한 역사서입니다.

하지만, 역사왜곡 논란이 일자 발간에 제동이 걸렸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곤 / 역사정상화전국연대 대표
- "(역사서를) 수정할 듯이 이야기했는데 (발간해) 창고에 쌓아놓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편찬위원회가 대단히 기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는 것이지요. 비매품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서 시장에 나왔는지 그것도 밝혀내야 하는 것입니다."

'전라도 천년사'는 구례와 순천을 '사타', 광양을 '모루', 여수를 '상다리', 곡성을 '곡나'로 기재하는 등 일본 서기에 표기된 호남지역 지명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해당 지역들을 연결하면,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인 자유사에 실린 임나지도와 일치해 왜군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지배했다는 내용의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합니다.

고조선에 대한 역사 서술에서는 단군조선을 부인하고, 건국시기마저 기원전 7세기 경으로 기술해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치권에서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도 천년사'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와 서적 전면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큰데 이를 무시하고 왜곡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전라도 천년사 발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오는 24일 국회 토론회를 열어 전라도 천년사에 담긴 역사관과 문제점을 논의하는 등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전라도 #천년사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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