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 예산 21조5천억···혁신R&D에 10조 투자
송나영 앵커>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 예산이 21조5천억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보다 14% 가량이 줄어든 건데, 정부는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혁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내년 우리나라 주요 연구개발, R&D 사업의 예산이 올해보다 13.9% 감소한 21조5천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회 의결 전 정부 예산안이 감소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장소: 22일, 정부서울청사)
과기정통부는 제4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논의된 '정부 R&D 제도혁신 방안'과 '2024년 예산 배분·조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업 보조금 성격의 나눠주기식 사업과 성과부진 사업 등을 구조조정해 108개 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낡은 R&D의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퍼스트 무브로 혁신하는 과정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기술패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윤석열정부가 지금 반드시 해내겠다는 것입니다."
절감한 예산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혁신 R&D에 집중 투자합니다.
먼저, 글로벌 인재 양성에 2조8천억 원을 투입하고, 젊은 연구자의 해외선도연구 참여를 적극 지원합니다.
또 첨단바이오, 양자 등 미래전략기술에 2조5천억 원, 반도체, 이차전지 등 초격차 기술에 3조1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초거대AI, 사이버보안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에도 1조6천억 원을 지원합니다.
그 밖에 국가 임무 수행을 위한 국방, 공공 등 필수 R&D 분야에도 지속 투자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R&D 제도혁신을 위해 선도국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가적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합니다.
이와 함께 누수되는 예산도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김태우, 윤정석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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