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화려하다고? 실력도 갖췄다…육상 세계선수권 신기록
가장 매력적인 육상 선수라는 칭찬과 겉모습만 화려하단 비판을 동시에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인기 육상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스마다 색다른 머리카락을 하고 긴 인조 손톱에 이마엔 보석 장식까지, 온 몸을 망사로 휘감은 유니폼은 걷기도 어려워 보이지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파격적인 패션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리처드슨에겐 '볼트 이후 가장 매력적'이란 평이 뒤따랐습니다.
[리처드슨보다 빠른 기록은 '트랙의 아이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유일합니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고등학교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했지만, 달리기에서 희망을 찾았던 리차드슨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가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내리막을 걷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평상시와 좀 달리, 평범한 옷차림으로 경기에 나선 리처드슨은 9번 레인에서 출발해 오히려 중압감을 벗어났는지 폭발적인 스퍼트로 세계선수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저 화려하기만 하다'는 비판에 기록으로 맞선 겁니다.
[샤캐리 리처드슨/2023 세계선수권 100m 금메달 (미국) : 포기하지 말고, 미디어에 농락당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마세요. 당신의 운명은 오직 스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선에 오른 높이뛰기 우상혁은 내일 새벽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지난 2일) : 작년에 못 딴 금메달, 맡겨놨던 금메달 찾아와야죠. '스마일 점퍼'처럼 재미있게 뛰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화면출처 : 유튜브 'World Athletics')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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