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임 총리에 親탁신계 세타 타위신 선출··· 군부와 공동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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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제30대 신임 총리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22일 선출됐다.
친(親) 탁신계 세력은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잃었던 정권을 군부 진영을 비롯한 보수정당과의 연합을 통해 9년만에 되찾았다.
마침 탁신이 이날 2006년 쿠데타 발발 후 이어 오던 해외 도피를 끝내고 귀국함에 따라 군부와 탁신계의 공동집권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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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제30대 신임 총리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22일 선출됐다. 친(親) 탁신계 세력은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잃었던 정권을 군부 진영을 비롯한 보수정당과의 연합을 통해 9년만에 되찾았다. 마침 탁신이 이날 2006년 쿠데타 발발 후 이어 오던 해외 도피를 끝내고 귀국함에 따라 군부와 탁신계의 공동집권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타는 이날 실시된 태국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주도한 정당 연합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그는 태국 대형 부동산개발사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올 5월 총선을 앞두고 경영에서 물러나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을 지지한 대표적 측근으로 꼽힌다.
프아타이당은 당초 5월 총선에서 141석을 얻어 제2당이 됐다. 하지만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했던 제1당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총리 후보로 나섰다가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자 프아타이당이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넘겨 받았다. 프아타이당은 이후 전진당을 배제한 채 왕실모독죄 존치를 조건으로 군부 진영과 손을 잡았다. 헌법에 따라 총선에서 선출된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정 시절 임명된 상원 의원 250명의 지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방콕 돈므앙 공항에 개인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그는 공항을 빠져나와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후 환영 인파를 향해 두 손을 모아 인사하고 손을 흔들었다. 공항 주변에는 지지자 등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탁신은 2001년 총리에 오른 후 2005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방미 중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그는 2008년 2월 귀국했으나 그해 8월 재판을 앞두고 다시 출국해 망명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귀국 직후 대법원으로부터 부패 등 혐의로 8년형을 확정받고 수감됐다. 탁신은 귀국 결정에 대해 “정치상황과 무관하며 복역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지만, 군부 세력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적지 않다. 세간의 관심은 사면 여부에 쏠린다. 모든 수감자는 투옥 첫날 왕실 사면을 청원할 수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년간 다시 신청할 수 없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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