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데이' 기념하듯…첫 만루홈런으로 통산 300안타
[앵커]
어제(21일) 류현진에 이어 오늘은 김하성이 '최고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300번째 안타가 첫 만루홈런이었는데요. 구단도, 리그도 흥분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마이애미 2:6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
첫 타석부터 옛 동료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로 팬들 환호를 부르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선 최고의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세 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2회말, 원아웃 만루.
투스트라이크, 노볼의 불리한 상황에 시속 155.5km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겁니다.
제구가 잘된 몸쪽 공을 쳐 아웃 직전, 짜릿한 만루 홈런을 만든 김하성에게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감독도 격한 칭찬을 내놨습니다.
[밥 멜빈/샌디에이고 감독 : (김하성은) 득점도 하고, 출루도 꾸준하고, 1번 타자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요. 수비를 잘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정말 좋은 선수가 됐습니다.]
흥분한 샌디에이고는 오늘 김하성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우리의 한국인 왕'이라 썼고, MLB.com은 "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오싹하다"고 평했습니다.
올해 첫 끝내기 홈런과(4.4) 첫 멀티 홈런에 이어(7.25) 첫 만루홈런까지 친 김하성은 홈런 3개를 더 보태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합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헬멧이 좀 큰데? 닮았어? 8월 22일(한국시간 내일)에 꼭 경기장으로 받으러 오세요.]
샌디에이고는 내일 '김하성의 날'을 지정해 김하성 인형을 나눠줍니다.
(화면출처 : MLB·San Diego Padres)
(인턴기자 : 김지원)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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